코소보 북부의 한 형무소에서 근무 중인 미국과 요르단 출신의 유엔 경찰관들이 17일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논쟁 끝에 총격전을 벌였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출신 유엔 경찰관들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 점령에 대해 말싸움을 벌이다 요르단인 경찰이 먼저 발포, 10분간 총격전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미국인 2명과 요르단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요르단 출신 유엔 경찰관 4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세르비아의 베타 통신이 전했다. 독일의 dpa 통신은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유엔 경찰관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인종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코소보에는 현재 3,500여명의 유엔 경찰이 파견돼 있다.
/코소브스카 APㆍ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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