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조사위원회는 미 정부가 2001년 8월 테러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위의 체포를 발표했거나 그가 비행기를 공중 납치할 작정이었다는 우려를 공개했더라면 비행기 납치범들이 테러를 연기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이번 주 발표된 조사위의 한 보고서는 “무사위가 제기하는 위협을 공개했다면 9ㆍ11 음모를 중단됐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토머스 킨 조사위원장은 “납치범들은 주의 깊고 매우 급변하기 쉬운 심리상태에 있었다”며 “만일 일당 중 한 명이 발각됐다면 테러가 연기됐을 것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테러가 연기됐다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영국 및 프랑스의 정보 당국이 무사위와 알 카에다의 관계나 9ㆍ11 테러를 계획한 독일의 세포를 밝혀낼 시간을 더 가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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