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국산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연간 4,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쏘나타 2만2,000대 생산의 고용효과와 같은 규모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영화의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영화는 흥행수입 10억원 당 연간 30명 정도의 취업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실미도는 775억원(관객 1,107만명), 태극기 휘날리며는 781억(1,115만명)의 흥행수입을 거뒀으며, 이를 고용유발효과로 환산할 경우 각각 2,230명 및 2,34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영화의 이 같은 일자리 창출효과는 중형 승용차인 EF쏘나타 2만2,200대를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실미도의 전후방 생산 유발액은 1,494억원, 태극기 휘날리며는 1,506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들 2편이 산업전반에 모두 3,000억원의 생산을 일으켜 EF쏘나타 8,000여대를 생산한 것과 맞먹는 효과를 거뒀다. 또 산업전반에 미친 부가가치 유발액은 실미도가 658억원, 태극기 휘날리며는 663억원 등 총 1,321억원에 달해 승용차 1만2,200대분과 같았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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