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사실상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여당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16일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이 모두 한국의 신용등급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사들도 이번 총선 결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았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총선 이후 현재 'A-'인 한국의 신용등급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존 체임버스 국가신용평가그룹 부대표는 "향후 한국의 신용등급 변화는 경제 개혁 진전을 추진할 수 있는 정부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도 총선 결과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과 등급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신용등급 변경은 북한 핵문제 해법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도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여당의 승리로 대통령 탄핵 무효 판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증시가 랠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 투자사인 킹스웨이 펀드 매니지먼트의 투자 매니저인 패트릭 추는 "대통령이 의회 다수파와 같은 당 소속이라면 항상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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