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협회와의 분쟁 끝에 어렵사리 출시된 MP3폰이 판매 초기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MP3폰은 MP3 플레이어와 카메라폰 기능을 결합한 다기능 휴대폰이다.LG전자는 15일 LG텔레콤에 공급중인 자사 MP3폰 'LP3000'(사진왼쪽)이 출시 한달 만에 7만여대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보통 한 달에 3만∼4만대 이상 팔려 나가면 '히트작'으로 친다.
LG전자 관계자는 "5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하루 2,000여대 이상의 예약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P3000 모델은 13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고, 64MB 용량의 메모리에 CD음질의 MP3를 15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KTF가 판매하는 삼성전자의 'V4200'(사진오른쪽) 제품도 출시 2일만에 초기물량 5,000여대가 매진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V4200 모델은 회전형 스윙폴더와 13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했으며, 소니의 휴대용 메모리(메모리스틱 듀오)를 이용해 수백MB까지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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