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최근 제기된 탈북자들의 총격사망설과 관련, "몽골로 탈출하려던 탈북자들과 중국 국경수비대간 신체적 충돌 과정에서 잘못 발사된 총탄에 맞아 탈북자 1명이 숨졌다"고 16일 밝혔다.외교부는 중국 당국이 사건경위를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달 3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주 만저우리(滿洲里) 인근에서 탈북자 24명이 몽골 국경을 넘으려다 국경수비대와 마주쳐 6명은 월경에 성공하고 18명은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 일부가 수비대의 무기탈취를 시도했고 양측이 충돌하면서 20대가량의 남자 1명이 사고로 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측은 고의가 아닌 사고였다고 해명했으며 체포한 17명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는 몽골로 넘어가려던 탈북자 1명이 체포를 피해 도망하다 수비대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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