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차질 가능성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후 한달 동안 대전과 충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0.4%와 0.93% 상승한 가운데 특히 신규 분양 물량이 집중됐던 천안과 아산은 1% 이상 상승했다. 대전에서는 구별로 중구(1.30%)와 동구(1.02%)의 상승폭이 컸으며 대덕구(0.30%)와 서구(0.27%)도 오름세를 보였다. 충남에서는 경부고속철 개통 수혜지역인 천안(1.20%)과 아산(1.14%)이 많이 올랐다.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탄핵정국 이후에도 계속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부고속철도 개통이라는 대형 호재가 힘을 발휘한데다 신행정수도가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확신하는 매도자들이 좀처럼 가격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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