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금)미지의 코드 /SBS 밤 1시15분
영화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젊은 여배우, 전쟁터를 돌아다니며 전쟁 사진만 찍는 그의 남자친구, 청각장애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흑인, 구걸한 돈을 고향에 부치는 루마니아 여인 등 여러 등장 인물이 종이 조각 하나 때문에 인연을 맺는 기이한 이야기이다.
겉보기에는 관계 없을 것 같은 등장 인물들의 공통점과 이들이 얽히는 교차점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반추했다. 폭력과 미디어라는 주제를 즐겨 다루는 오스트리아 출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첫 작품인 ‘일곱번째 대륙’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오스트리아 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증폭시켰다. 주연 줄리엣 비노쉬, 조세프 바이어비클러. Code Inconnu_Recit Incomplet De Divers Voyages. 2000년. 19세. ★★★☆
피카소 /홈CGV 밤 10시
20세기 현대 미술의 거목 파블로 피카소의 삶과 사랑을 냉소적으로 그린다. 딸 같은 나이의 연인과 여류 화가, 제자 등과 복잡한 관계를 가졌던 피카소의 애정편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남아있는 나날들’ ‘하워즈 엔드’ 등을 연출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연출하고 ‘양들의 침묵’ ‘한니발’의 주연 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피카소 역을 맡았다. 주연 안소니 홉킨스, 줄리언 무어. Surviving Picasso. 1996년. 19세. ★★★
트랜스포터 /캐치온 밤 10시
프랑스의 흥행 감독 뤽 베송이 이끄는 제작진이 선보인 스피드 액션물. 특수부대 출신의 주인공이 범죄조직의 물건을 비밀리에 운반하는 일을 맡으며 경험하는 모험을 그렸다. 초소곡 카메라 촬영과 빠른 편집, 강렬한 액션으로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제이슨 스태덤, 매트 슐츠, 서기 등 여러 나라의 배우가 출연했다. 감독 루이스 레테리에. Transporter. 2002년. 19세. ★★★
라이프 인 어 데이 /XTM 오후 4시45분
캐나다에서 인기를 끈 TV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공상과학(SF) 스릴러. 세포 조직의 성장 촉진제 개발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을 그렸다. 세포 조직의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하는 신약을 개발하던 과학자 피터(미첼 그리언)는 누군가 버리고 간 갓 태어난 아기를 기른다. 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이 급속도로 빨라지는 독특한 체질을 지녀 피터의 관심을 끈다. 감독 엘리노어 린도. Life In A Day. 1999년. 15세. ★★★
디오스 /OCN 밤 10시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묘사한 코미디. 천국은 더 이상 올라올 영혼이 없자 파산 직전에 몰린다. 천국을 통솔하는 신들은 회의 끝에 천국 최고의 가수를 지상에 내려보내 영혼들을 구제하도록 한다. 이를 눈치챈 지옥은 지옥 최고의 미녀를 지상으로 내려보내 방해 공작을 펼친다. 감독 어거스틴 디아즈 야네즈. Sin Noticians De Dios. 2001년. 19세. ★★★☆
●17일(토)
무간도 /KBS2 밤 11시10분
홍콩 느와르 바람을 다시 일으킨 작품. 홍콩을 대표하는 앤디류(劉德華), 량차오웨이(梁朝偉) 등 두 스타가 함께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으며 개봉후 홍콩 내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능가하는 흥행 성적을 올렸다. 치밀한 연출과 탄탄한 줄거리 덕분에 홍콩 금장상 16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평단의 호평을 받아 홍콩 영화의 구세주로 꼽히는 작품이다.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원으로 위장 침투한 경찰(량차오웨이)과 경찰의 동향을 알아내기 위해 경찰로 신분을 위장한 범죄 조직의 스파이(앤디류)의 엇갈린 운명을 다뤘다. 서로 몸담고 있는 조직의 비밀을 캐내려던 두 사람은 거꾸로 자신들이 덫에 걸린 사실을 발견하고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감독 류웨이창. Infernal Affairs. 2002년. 19세. ★★★★
아나콘다 /MBC 밤 11시10분
거대한 살인 뱀 아나콘다를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 길이가 12m나 되는 아나콘다는 선사시대부터 존재한 뱀으로 멧돼지, 영양 등 체구가 큰 동물도 통째로 삼킨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아마존 오지를 찾은 방송팀과 과학자가 아나콘다의 공격을 받으며 졸지에 사냥감으로 전락한다. 감독 루이스 로사. Anaconda. 1997년. 19세. ★★
밀고자 /EBS 밤 11시10분
프랑스 파리를 무대로 벌어지는 마약 거래와 이를 쫓는 경찰의 이야기. 탐정 영화에 장기가 있는 알랭 코르노 감독의 작품으로 경찰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밀고자의 더러운 공생관계를 밝힌 하드보일드풍의 작품이다. 등장 인물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묘사한 독특한 형사물이다. 주연 알랭 샤바, 사무엘 르 비앙. Le Cousin. 1998년. 19세. ★★★☆
존 웨인의 기병대 /MGM(스카이라이프) 밤 10시30분
미국 남북전쟁 당시 패할 뻔한 북군을 극적으로 승리하게 만든 실존 인물 그리어슨 대령의 활약을 그린 서부극. 남군이 군수품 보급에 주로 사용한 빅스버그 철도를 폭파하기 위해 북군의 기병대가 출동한다. 주인공은 서부극의 전설 존 웨인이 맡았다. 감독 존 포드. The Horse Soldiers. 1959년. 15세. ★★★☆
생활의 발견 /홈CGV 밤 11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등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 연극배우 경수(김상경)는 선배를 찾아 춘천에 들렸다가 자신의 팬이라는 무용가 명숙(예지원)을 만나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선배가 명숙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경수는 춘천을 떠난다. 외로운 남자와 두 여자의 예측하기 힘든 연애담이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주연 김상경, 추상미. 2001년. 19세. ★★★☆
●18일(일)
무간도2-혼돈의 시대 /KBS1 밤 11시10분
2편은 전편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앤디류와 량차오웨이의 청년시절을 다룬다. 두 주인공의 성장 배경과 경찰 및 범죄 조직의 스파이로 몸담은 동기를 밝힌다. 두 주인공 역은 여문락과 진관희가 맡았다. 두 배우는 앤디류와 량차오웨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이 작품을 통해 홍콩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홍콩 범죄조직 삼합회의 두목이 암살당한 뒤 아들이 뒤를 이으면서 반대파들에 대한 잔인한 복수가 시작되는 내용. 마치 ‘대부2’를 연상케 하는 줄거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덕분에 홍콩에서 전편을 능가하는 흥행 성적을 올렸다. 황추생, 증지위 등 조연 배우의 연기가 더 빛난다. 감독 류웨이창. Infernal Affairs2. 2003년. 19세.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EBS 오후 2시
걸작 스릴러를 두루 남긴 히치코크 감독 특유의 영상 감각이 살아 있는 대표작. 살인범 누명을 쓴 청년이 경찰과 적국의 스파이에게 쫓기는 내용이다. 아슬아슬한 추적과 남녀의 로맨스를 통해 긴장과 유머를 적절히 섞어 놓았다. 미국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펼치는 비행기 추격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 주연 케리 그란트, 제임스 메이슨. North by Northwest. 1959년. 15세. ★★★★☆
찜 /MBC 밤 12시25분
1997년 ‘고스트맘마’로 데뷔한 한지승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연상 여인을 사랑하는 청년이 여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여장을 하는 내용의 코미디. 안재욱이 곱게 화장을 하고 여자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톱스타 김혜수와 안재욱의 인기에 의존했으나 엉성한 구성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주연 안재욱, 김혜수. 1998년. 19세. ★★☆
키스 더 걸 /SBS 밤 11시45분
제임스 피터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신인 애슐리 주드가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아 모건 프리먼과 함께 범인을 추적하는 여의사로 출연했다. 엽기적인 연쇄 납치범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세븐’과 흡사한 스릴러물이다. 흥행에 성공해 2001년에는 속편 ‘스파이더 게임’이 제작됐다. 감독 게리 플레더. Kiss The Girls. 1997년. 15세. ★★★☆
정사 /OCN 밤 10시
권태로운 부부 생활에 지친 서른 아홉살의 여인과 11세 연하의 남자가 벌이는 위기의 사랑. 여동생의 남자를 사랑한다는 설정과 이미숙, 이정재의 과감한 정사 장면으로 말이 많았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만든 이재용 감독 작품. 주연 이미숙, 이정재. 1998년. 1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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