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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계안·김진표·신국환 등 CEO·각료출신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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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계안·김진표·신국환 등 CEO·각료출신들 환호

입력
200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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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열린우리당 이계안(52) 후보는 현대그룹의 스타 최고경영자(CEO)에서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금배지를 달게 됐다.1976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그는 명석한 두뇌와 풍부한 아이디어로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 46세의 나이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01년 7월부터는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회장을 맡아오다 지난 2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그는 17대 임기 동안만 의원생활을 하고 그 뒤에는 신학공부를 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수원 영통에서 당선된 김진표(57) 전 경제부총리는 행시13회의 정통 경제관료 출신.

옛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경부 세제실장 등 세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세제 전문가로, 국민의 정부 말기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폭넓은 대인관계, 적극적인 성격과 일처리로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경제부총리에 발탁됐다.

그러나 재임시 부동산가격 폭등 등 경제 현안 해결에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비 한나라당 후보(무소속)로는 유일하게 경북 지역에서 당선된 신국환(65) 전 산자부장관은 3공∼6공에 걸쳐 옛 상공부의 수출과장, 상역국장, 공업진흥청장 등을 지낸 정통 상공 관료 출신이다.

대표적인 박태준 전 총리 인맥인 그는 국민의 정부 말기 산자부장관을 지내면서 자민련 행사에 참석해 물의를 빚는 등 정치적으로 튀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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