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선박 수주량이 2020년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조선 부문 설비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2020년에는 선박건조 능력이 현재의 3∼4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로이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수주량 점유율은 우리나라가 46.9%로 1위였고 일본과 중국이 33.0%, 10.5%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상하이시는 2013년까지 연 1,200만톤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고 다롄시가 600만톤, 광저우시가 300만톤 규모의 조선소를 짓고 있다.
중국의 조선소 건설로 선박의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을 기점으로 중국경제가 진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건설중인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는 선박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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