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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자 춘추]인생은 해석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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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자 춘추]인생은 해석하기 나름

입력
200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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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좋은 운동화를 구입할 마음을 갖게 되었다면, 사람들이 신은 운동화만 눈에 들어올 것이다. 헤어 스타일을 바꿀 마음을 갖게 되었다면, 사람들의 머리에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어떤 때는 사람들의 발만 보이고 또 어떤 때는 머리만 보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물은 내가 보고자 하는 대로 보여진다. 다시 말해서 세상은 내가 보고자 하는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려 하는 사람은, 시련이나 역경을 만나도 그 안에서 긍정적 가치를 보게 된다.

인생은 선택의 여정이다. 현재의 자신은, 그 동안 자신이 한 수많은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선택이 운명이다. 바른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다.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 가치를 발견하는 것, 그것도 일종의 선택이다. 그리고 그런 선택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러한 현명한 선택이 늘어갈수록 그의 운명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인생은 해석학이라고 할 수 있다. 곧 주어진 상황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느냐, 긍정적으로 해석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그 해석 자체가 선택이고 그 해석에 따라 자신의 행동이 선택되기 때문이다. 해석 실력이 높은 사람은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반드시 긍정적 해석을 내놓는다.

역경이란 하늘이 내린 시험문제라 할 수 있다. 부정적 해석을 내리기 십상인 문제이지만 정답은 긍정적 해석이다. 인생의 실력이 높은 사람은 매번 정답을 제출한다. 예컨대 중상모략을 당하고서도 씩 웃는다. 중상모략을 한 사람에게 고마움과 가여움을 느끼는 것이다.

양자역학도 사물은 관찰자가 보고자 하는 대로 보여진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가는 것도 중요하다. 해석학의 여정인 인생에서 운명은 그에게 밝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노희담 신명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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