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펄프가의 폭등과 유가 급등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지업계가 인쇄용지 가격을 5∼7%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15일 산업자원부와 제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지업체들이 설비를 대규모로 증설·가동하면서 국제 시장의 펄프를 스폰지처럼 빨아들여 가격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톤당 510달러였던 북미산 침엽수 펄프의 국제가격은 3∼4개월만에 22%나 올라 620달러로 치솟았고 활엽수 펄프도 450달러에서 520달러로 16% 인상됐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국제 펄프가 급등은 중국 경제가 성장하는 한 지속될 것"이라며 "더구나 중국에서 펄프 물량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또 한 차례의 폭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선박운임 증가등 비용 증가로 인해 인쇄 용지인 아트지의 경우 5∼7%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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