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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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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시리즈로 이름을 떨친 홍콩의 류웨이창(劉偉强ㆍ44) 감독은 1980년 고등학교 졸업후 소씨 영화사에 취직,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그는 정통 무협영화 ‘십팔반무예’ 촬영보조 담당을 맡으면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이 작품으로 카메라와 인연을 맺은 그는 85년 정식 촬영감독이 돼‘용호풍운’ ‘열혈남아’ 등 여러 작품에 참여한다.감독 입문작은 ‘의혈남아’(90년)였으며 이후 ‘적나고양2’ ‘95 천장지구’ ‘묘가고사’ 등을 연출했다. 95년에는 영화 제작사인 최가박당사를 차려 창사 작품으로 ‘고혹자’ 시리즈를 제작, 인기를 끌었으며 ‘풍운’을 통해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의 이름을 홍콩 등 아시아에 널리 알린 작품은 2002년 시작한 ‘무간도’(1부 KBS2 17일 밤 11시10분, 2부 KBS1 18일 밤 11시10분) 3부작 시리즈. 운명이 뒤바뀐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룬 작품이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각 인물의 이야기를 번갈아 서술하는 평형구도 편집을 선보였다. 이 시리즈를 지켜본 홍콩의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은 그를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뛰어난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최근 작품은 박찬욱 감독, 일본의 미이케 다케시 감독과 함께 만든 옴니버스 공포영화 ‘쓰리, 몬스터’(2004년)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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