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결과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함에 따라 "국정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를 향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역대 총선에서 선거일 전 한달간 주가가 상승세이면 향후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기대감에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985년 2·12 총선부터 2000년 4·13총선까지 5차례에 걸쳐 총선 전후 한달간의 종합주가지수 등락을 조사한 결과, 총선 이전 한달간의 주가추이가 총선 후 한달간 계속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85년 2·12 총선의 경우 총선 한 달 전부터 총선 하루 전까지 주가지수가 3.11%하락한 데 이어 총선 한 달 후까지 2.88%의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 또 88년 4·26 총선 때에는 총선 하루 전까지 한 달 동안 주가지수가 1.66% 상승했으며 총선 후 한 달 동안에도 11.1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92년 3·24 총선 때는 총선 한 달 전과 한 달 후 기간에 각각 2.13%와 4.53%의 주가지수 하락률을 보였고, 96년 4·11 총선 때에는 총선 한 달 전후 기간에 5.65%와 8.31%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2000년 4·13 총선 때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한 달 전후에는 주가지수가 각각 2.07%와 12.9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런 흐름에 따른다면 이번 4·15 총선의 경우도 선거전 한 달간 주가지수가 7.50% 상승한 만큼 총선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역대 총선과 주가의 상관 관계를 분석해 보면 대체로 총선 전후의 주가 흐름은 이어지만 증감폭은 더욱 커지는 경향이 강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총선 결과가 주가흐름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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