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속에 미국, 유럽, 일본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계 증권사가 한국증시는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소매 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전망치를 상회하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중반 이후 세계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저금리·달러 약세'라는 기본 배경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저금리·달러 약세' 기조로 수혜를 받았던 미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세계 증시를 부양했던 국제 유동성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5일 뉴욕, 유럽,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금리가 인상될 경우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씨티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등 금융업체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다이와증권은 "앞으로 한국 증시는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 매수 둔화 가능성과 세계 경기 회복에 기댄 추가 매수 가능성 등 두 가능성 사이의 싸움으로 요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이와증권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은 아니고, 또 조기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한국 대형 우령기업의 이익 증가 효과가 더 커 한국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며 "2분기 중 최대 지수 1,050선에 도달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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