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외곽포냐, 금호생명의 골밑장악이냐.'15일부터 열리는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단골 우승후보' 삼성생명의 외곽포와 '만년꼴찌의 돌풍' 금호생명의 골밑 싸움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두 팀의 대결은 보험업계 라이벌의 생명'을 건 일전인데다 정규리그에서 2승2패로 호각세를 기록, 대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은 조직력, 금호생명은 개인기를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두 팀의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 정규리그 1위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미선 김계령 변연하 등 국가대표 4인방의 탄탄한 조직력과 노련미를 앞세워 최근 2년 연속 챔프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다. 2001년 겨울리그 챔피언 등극 이후 3년만의 우승 도전.
올 시즌 3점슛 부문 1위(경기 당 평균 3.15개) 변연하의 폭발적인 외곽포와 스틸 1위(경기당 3.2개) 이미선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속공은 삼성생명의 강점이다.
반면 금호생명은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2명(잭슨, 셔튼 브라운)을 보유한 이점에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김지윤과 이언주 등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태일 감독은 "잭슨과 브라운이 버틴 골밑이 상대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변연하 등 상대 선수들의 외곽포만 잘 막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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