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의회부터 16대까지 여성국회의원은 모두 95명. 이는 전체의 2.4%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역구 의원은 평균 1∼2명에 지나지 않고 8,13대는 전무하다.그러나 17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40명 안팎의 여성의원 들이 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체의석의 13%에 이르는 수치다. 여성의 불모지였던 국회에서 여성의 비율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국회의 분위기와 정치문화 등에서도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우선 비례대표에서는 주요 정당이 후보의 절반을 여성으로 공천함에 따라 28석(전체 56석)이 확보됐다. 선거전을 거친 결과 각 당이 지역구에서 당선 유력으로 꼽는 후보들도 상당수다.
열린우리당이 비교적 많은 편으로 김희선(동대문갑) 이미경(은평갑) 조배숙(전북 익산을) 허운나(분당갑) 의원이 재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이 밖에 송미화(은평을) 김진애(용산) 노혜경(부산연제) 한명숙(고양일산갑) 김선미(경기안성) 양승숙(충남 논산 계룡 금산) 후보 등도 우세 또는 경합 후보로 꼽힌다.
한나라당에선 이혜훈(서초갑) 전재희(광명을) 김영선(일산을) 김희정(부산연제) 후보 등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선 추미애(광진 을) 선대위원장과 신낙균(남양주갑) 후보가 원내에 지출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 후보로 꼽힌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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