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유지담(柳志潭·사진) 위원장은 14일 17대 총선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담화를 발표, 유권자들에게 빠짐없이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유 위원장은 담화에서 "부정·부패·부도덕으로 얼룩지고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병든 정치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총선거가 돼야 한다"며 "그것을 이루는 길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투표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고 싸움만 하는 정치, 부패하고 부도덕한 정치가 선진사회로의 진입을 계속 가로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운동기간이 14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됨에 따라 투표일인 15일 이뤄지는 불법선거운동을 집중단속키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선거당일 인터넷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흑색선전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를 엄단키로 했다.
법무부도 투표함에 투표용지 이외의 쪽지 및 이물질을 넣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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