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출마 후보들이 13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에 사용한 것으로 신고한 선거비용은 1인당 평균 5,1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관위는 14일 선관위 정치포털사이트를 통해 전체 1,167명의 후보자 중에서 선거비용 내역을 자진신고한 1,114명이 지출한 선거비용은 총 573억6,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구당 평균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1억7,000만원의 30.3%에 불과한 것이어서 신고내용을 믿을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총 181억1,000여만원을 사용, 1인당 지출액이 7,400여만원으로 법정선거비용의 43.8%를 차지했고, 한나라당의 경우 총선거비용이 144억4,40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 법정선거비용 제한액의 39.0%인 6,6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민주당 후보들의 총선거비용은 91억5,90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 5,300여만원(31.3%), 자민련은 31억1,000여만원으로 1인당 2,900여만원(17.3%)을 집행했다고 신고했다.
민주노동당의 선거비용 지출액은 29억8,400여만원으로 1인당 2,500만원(14.8%)을 쓴 것으로 나타났고, 무소속 후보들의 총 선거비용은 87억1,20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법정 선거비용의 24.8%인 4,2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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