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가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 종류 중 절반이 넘는 202종이 찾아오는 '철새 낙원'으로 확인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2년 11월부터 1년간 홍도에서 철새 이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 380종 중 53.2%인 202종이 발견돼, 홍도가 동남아 지역에서 한반도나 시베리아로 이동하는 철새의 핵심 이동경로이자 주요 서식처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왼쪽)와 검독수리 등 보호야생조류도 다수 관찰됐으며 국내 관찰기록이 없던 흰머리바위딱새(오른쪽)와 얼룩무늬납부리새 등도 발견됐다.
또 철새의 주요 이동시기는 4월과 10월로 밝혀졌으며 일부 종은 봄철 북상 때와 가을에 월동지로 움직일 때 이동경로를 달리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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