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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핼리버튼社 직원 7명 실종 이라크 재건참여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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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핼리버튼社 직원 7명 실종 이라크 재건참여 30명 사망

입력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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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용역업체인 핼리버튼사는 12일 자회사인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KBR)의 직원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핼리버튼사는 이라크 무장단체에 인질로 잡혀 있는 모습이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방영됐던 토마스 하밀(43)이 실종자 중 한명이라고 확인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핼리버튼사는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KBR을 포함해 이라크 지역에서 사망한 핼리버튼사 직원들은 이미 30명에 이른다. 핼리버튼사는 이라크 주둔 미군에 식사를 공급하는 것에서부터 이라크 석유 사업 재건에 이르기까지 총 44억 달러에 달하는 다양한 사업에 진출, 큰 이익을 얻고 있다.

정치인들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미국 정부의 공사를 수주해 온 핼리버튼사는 1965년에는 베트남 판랑 공군기지를 건설했고, 2차대전 당시에는 해군 선박을 생산, 납품하기도 했다. 딕 체니 부통령이 CEO를 역임 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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