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소로스 효과'로 반짝 상승했다.13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 증권주는 LG투자증권과 SK증권이 6% 가량 상승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계적 헤지펀드 운용가인 조지 소로스가 LG투자증권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개인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업 자체의 전망과 해외 펀드의 국내 금융사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이 나오자,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따라 삼성, 대우, 한화 등 LG투자증권과 SK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동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개인의 거래대금이 2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매하고 있어 지수가 올라가도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은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화증권의 김지산 연구원은 재매각을 통해 차익을 추구하는 외국계 펀드가 국내 금융사를 인수할 경우 과거의 사례를 볼 때 회사 정상화가 지연되거나 회사의 기업가치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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