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 여자축구가 이번에는 올림픽 첫 출전에 도전한다.최추경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18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12개 팀이 참가,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는 4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거친 뒤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한국은 랭킹 5위의 강호 중국을 비롯, 미얀마, 괌과 함께 B조에 속했다. 18일 괌과 첫 경기를 갖는 한국은 아테네행 티켓을 위해 반드시 중국을 넘어서야 한다. 최 감독은 13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진 뒤 "중국은 수비진이 느린 약점이 있다"며 "체력이 좋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만큼 빠른 축구로 본선행의 최대 난관인 중국전에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22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작정이다. 100m를 13초대에 주파하는 박은선(위례정보고) 박은정(예성여고) 차연희(여주대)를 공격 3인방으로 기용, 기동력이 떨어지는 중국의 수비라인을 뒤흔들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