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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최고령 쥐 "인간 나이론 136세"/美 미시간의대 실험실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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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최고령 쥐 "인간 나이론 136세"/美 미시간의대 실험실 쥐

입력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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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실험실의 수컷 쥐 한 마리가 10일로 네 돌을 맞았다. 4살은 보통 쥐의 수명의 2배에 해당하며 사람에게는 136세에 해당한다.1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 의과대학 수명 연구 실험실의 리처드 밀러 병리학 박사는 "'요다'라는 쥐가 쥐로서는 최고령인 4살이 됐다"고 밝혔다. 이 실험실에 있던 기존의 최고령 쥐는 4살을 9일 남겨두고 사망했다.

밀러 박사는 "다른 과학자들이 극도로 저량의 칼로리가 포함된 음식을 먹여 쥐의 수명을 늘리는 연구에 주력한 것과는 달리 야생 아이다호 쥐의 유전자를 조작, 뇌하수체와 갑상선에 변화를 줘 인슐린을 적게 생산하는 요다를 만들었다"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요다는 매우 활동적이며 성적으로도 적극적이고 외관상으로도 매우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요다는 보통 쥐보다 노화과정이 느리게 진행하고 오래 사는 대신 몸집이 보통 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밀러 박사는 "이 쥐가 유전자와 호르몬이 노화와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요다를 통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T 세포의 결함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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