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꽃과 붉은 꽃이 함께 피는 진달래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경기 용인시 백암면 한택식물원은 13일 "5년 전 희귀식물인 흰 꽃 진달래의 종자를 식물원에 심었는데 이 가운데 1그루에서 올해 흰 꽃과 붉은 꽃이 동시에 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단 흰 꽃 진달래가 자라는 과정에서 유전적 불안정성 때문에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 박사는 "흰 꽃 진달래 가지에서 흰 꽃과 붉은 꽃이 동시에 핀 것은 아직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적이 없다"며 "정밀 조사를 통해 내년에도 같은 꽃이 피는지 여부를 관찰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사진 원유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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