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58·사진)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박봉주 총리와 정책적 대립을 벌이다 현직에서 해임됐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3일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장성택은 최근 북한이 추진중인 시장경제 부분 도입정책에 대해 "외부의 나쁜 사상이 유입된다"며 반대해 경제개혁추진파인 박 총리와 자주 대립했는데, 김정일이 이 사실을 나중에 전해 듣고 장성택을 좌천시켰다는 것. 장성택은 현재 당 산하 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정일의 여동생과 결혼한 장성택은 95년 당조직지도부 부부장으로 승진, 당직 인사권을 장악함으로써 김 위원장 후계자의 한 사람으로 지목돼 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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