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나눠 주는 판촉용 화장지에서 인체에 해로운 형광증백제 성분이 검출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13일 수도권 76개 주유소에서 주는 판촉용 화장지를 검사한 결과, 이 중 절반인 38개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피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성분도 시판 중인 미용 화장지의 4∼8갧보다 많은 5∼31갧이 검출됐다. 특히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제품에서 평균 21갧의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나왔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을 하얗게 하기 위해 처리하는 약품으로, 피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성분이며 발암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매수, 품질, 제조연월일, 제조국명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상당수였다. 판촉용 화장지의 가격대는 80∼120원 수준으로 7만원 주유시 약 0.14%의 할인효과가 있어 실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이익은 미미하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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