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아오르던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의 장거리포가 잠시 예열상태에 들어갔다.최희섭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2―1로 한 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선두타자로서 타석에 들어서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해 8구 만에 볼넷을 골라낸 뒤 루이스 카스티요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팀에 귀중한 쐐기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4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각각 물러났다.
플로리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조시 베켓이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힘입어 3―1로 승리, 필라델피아전 10연승을 이어갔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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