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골치아픈 회비관리 모임통장이면 OK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골치아픈 회비관리 모임통장이면 OK

입력
2004.04.13 00:00
0 0

고교 동창회 총무인 김모(32)씨는 최근까지 정기 모임이 있을 때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장소 섭외부터 회비 납부독촉까지 각종 잡무를 도맡다 보니 회비 납부 현황조차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씨는 친구의 권유로 한 은행의 모임통장에 가입한 뒤에야 이런 스트레스를 덜 수 있었다. 알고 보면 김씨 같은 모임의 자금관리자들을 위한 모임통장이 제법 있다.

하나은행은 동창회, 친목회, 동호회 등 각종 모임회비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하나 모임통장'을 이달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통장에 가입하면 자동이체 건수가 월 10건 이상이고 총 이체금액이 월 50만원을 넘는 경우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한달에 5회까지 면제 받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뱅킹을 통해 각종 입출금 거래내역이 회원별로 자동 분류돼 회비 미납현황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별도의 회비관리 장부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회원 연락처, 이메일 주소, 모임일자 등을 입력해두면 모임이 있을 때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일괄 발송할 수도 있다. 개인을 대표자로 한 모든 모임과 동창회, 친목회, 동호회, 동아리, 상가번영회, 인터넷 카페 등 정식명칭을 가진 모임은 물론 이름이 없는 모임도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파인 모임통장'은 이 분야의 스테디셀러다. 지난 주말까지 8,900여개의 통장이 만들어졌으며 금액으로는 155억여원에 달했다. 이 통장은 연리 0.5%의 보통예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계좌에 대해서는 월 50건 한도내에서 무료 휴대폰문자메시지(SMS) 서비스가 제공된다.

제휴업체를 통한 꽃배달 할인서비스, 여행경비 할인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콘텐츠업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내놓은 'KB 두레통장'도 동창회 등 각종 임의단체가 이 예금을 가입한 후 회원들이 국민은행의 이 계좌로 회비를 납입할 경우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통장 관리자는 최근 1개월간의 회비 납입내역을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도 모임통장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 진흥 경기상호저축은행에서 공동 운영하는 '제비꽃 단체 보통예금'은 연 4.0%의 고금리가 가장 큰 강점이다. 월정액 3만원 이상 회비를 납부하면 CMS 자동이체 수수료가 면제되며 인터넷 뱅킹 이용시 송금 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동문회 등 10인 이상 친목단체와 종친회, 문화재단 등 비영리 법인이면 통장을 만들 수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