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단독 및 잠재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채무재조정에 돌입했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 주 중 단독 신불자 12만명에게 개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관련 우편물(DM)을 발송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상환능력과 의지가 있는 신불자에게 채무의 최장 8년간 분할상환 및 연 6∼15%의 저금리 적용, 연체이자의 1년 분할상환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이나 금명간 신용불량 상태에 빠질 위기에 놓인 잠재 신불자에게도 비슷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최근 우리카드를 합병한 우리은행도 4만7,000명의 단독 신불자와 잠재 신불자를 대상으로 최장 8년 분할상환, 연 6%의 금리적용, 이자 변제기한 1년 연장 등 내용의 채무재조정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번주부터 최장 8년 분할상환 및 최고 100% 연체이자 감면 등 내용의 단독 신불자 채무재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500만원 이하 소액 신불자 1만8,853명을 대상으로 최장 8년 분할상환 등 내용의 신용회복 지원을 시작한 하나은행은 6일 현재 3,821명에 대해 채무재조정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국민은행은 회수가능성이 낮은 10만원 이하의 신용카드 채권 및 50만원 이하의 가계여신 채권을, 신한, 하나, 조흥은행은 10만원 이하의 소액채권을 포기, 탕감하기로 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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