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외국인 인질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1일에는 중국인 노동자 7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이라크 팔루자에서 푸젠(福建)성 출신 중국인 노동자 7명이 신분이 불명확한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바그다드에서 중국 대사관 재개설 작업 중인 쑨비간(孫必幹) 대사가 이라크 내무부 및 과도통치위원회에 인질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납치 사건은 13일 체니 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일어났다.
한때 낙관적이었던 일본인 인질 3명의 석방도 11일 밤 24시간 이내 자위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처형하겠다는 무장단체의 성명이 나온 뒤 불투명해지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12일 "무사하다고 판단해도 좋은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 현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인질 석방 노력이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방일 중인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이날 회담을 갖고 일본인 3명 인질 사건 등 이라크 정세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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