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광장/택시 내부 퇴폐업소 광고물 근절해야 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광장/택시 내부 퇴폐업소 광고물 근절해야 외

입력
2004.04.13 00:00
0 0

●택시 내부 퇴폐업소 광고물 근절해야최근 서울 시내 상당수 택시에는 미아리, 천호동 등의 사창가나 퇴폐업소를 소개하는 방향제가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방향제에는 매매춘 여성을 지칭하는 딸기 꼭지 바다 사과 등 별명과 상호, 휴대폰 번호가 같이 인쇄되어 있는데 얼핏 보면 정식 홍보물처럼 교묘히 위장하고 있다. 또 '오토바이 조심'이나 '금연' 등의 문구를 집어 넣거나 택시운전사 자격증 주변에 붙여 마치 택시회사나 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만든 것처럼 보이게 해놓았다.

현행법상 택시 내부의 부착물에 성매매 알선 또는 사창가 알선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기하거나 성행위를 암시하는 사진 등을 싣지 않으면 전화번호와 상호만으로는 단속하기는 어렵다.

윤락업주들은 이 같은 법의 허술함을 이용해 교묘히 불법 호객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손님을 데려오는 택시기사에게는 사례비를 준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택시 내부의 각종 부착물은 서울시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으며 이러한 택시 내부의 사창가 홍보 부착물은 모두 불법이다. 그러나 이는 법 이전에 대중 교통수단으로서 공익적 책임에 관한 문제이다. 택시운송사업조합과 경찰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ngo201

●IC를 순우리말 나들목으로

나들이 철이다. 나도 최근 주말을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섰다.

어느 정도 달리다 보니 고속도로 진입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무슨 무슨 IC라고 적혀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라디오나 TV에서 고속도로를 안내할 때는 대부분 통신원이나 진행자들이 어느 나들목에 교통 정체가 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작 고속도로 표지판에는 나들목이란 단어가 없다.

왜 많은 대중이 보는 교통표지판에 영어 약자를 쓰는 것인지 의아했다. '수원 나들목' 괄호 열고 Suwon IC 같은 식으로 고치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 교통표지판을 교체할 기회가 있으면 이런 점들을 잘 고려해서 우리말에 맞게 표지판을 바꿨으면 한다.

이와 함께 언론에서도 우리말을 제대로 쓰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럴 듯한 신문 기사에, 힘 주어 보도하는 방송 기사에 국어가 안되는 상투적인 표현이 너무 많다. 기사체라 그렇다는 식으로 고집하지 말고 우리말 표현을 좀더 다듬어야 하겠다. /최명오·전북 순창군 순창읍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 미흡

매일 학교에 가려면 초등학교 앞을 지나게 된다. 통학로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6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왼쪽에는 상점들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곳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행위 집중 단속'이라는 유효기간이 지난 플래카드가 걸려 있을 뿐 신호기, 안전표지 등을 전혀 볼 수 없다.

도로에는 시속 30㎞ 이상으로 자동차가 지나가고 통학로에는 상점 때문에 많은 차가 주차돼 있다. 안전한 통학 공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는 그야말로 이름뿐이다.

아무리 집중 단속 기간이 지났다 하더라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만 해놓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도로 부속물을 설치하고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상시로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해야 한다.

학교와 학부모도 교육열만 높일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야 한다. /nasom82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