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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내방송이 휴대폰 벨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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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내방송이 휴대폰 벨소리로

입력
200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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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시청, 시청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지하철 안내방송이 휴대전화 벨소리로 등장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모바일서비스 업체 (주)퓨처텔과 음원사용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지하철 1∼4호선의 안내방송을 휴대전화 벨소리로 제공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40화음 또는 64화음 기능이 있는 단말기만 사용이 가능하며, 각 이동통신회사가 제공하는 유선 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해 내려받으면 된다. 원하는 지하철역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지하철공사측은 12일까지 1,200여건을 다운받는 등 인기가 높아 지하철 안내방송을 향후 컬러링 등 통화 연결음 서비스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보다 친근한 지하철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휴대전화 벨소리를 진짜 안내방송으로 오인해 다른 승객들이 잘못 내리지 않도록 전동차내에서는 진동으로 바꿔줄 것"을 당부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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