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되고 싶은 사람 모여라.바야흐로 MC 전성시대다. 개편 때마다 스타 MC를 잡느냐 여부가 프로그램의 인기와 직결될 정도다. 그래서 "여기를 봐도 이 MC, 저기를 봐도 이 MC"이다. 시청자들의 불만이 나올 정도로 메인 MC로 활동하는 연예인은 10명 안팎에 불과한 것이 방송 현실이다. 그렇다면 일찌감치 끼 있는 새 얼굴을 찾아 키우는 것도 한가지 방법. KBS가 'MC 서바이벌'이라는 선발대회를 통해 전문성과 끼를 골고루 갖춘 예비 스타 MC를 모집한다. 이 대회는 개그맨대회, 슈퍼모델대회 등 일회성 행사를 통하는 기존 선발대회와 달리 6주간의 경쟁을 통해 '서바이벌 게임'식으로 진행된다.
1, 2차 예심에서 선발된 두자리 수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매주 한 명씩, 시청자의 전화투표를 통해 탈락시키며 마지막 6주째 방송에서는 남은 10명 미만의 진출자 중 최고 MC를 선발한다. 대상 수상자와 본선 진출 출연자들은 KBS와 전속계약을 맺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장윤택 제작본부장은 "오락 프로그램에서 MC의 역할이 커지면서 개편 때마다 거액의 출연료를 내세워 타 방송사에서 활동하는 인기 MC들을 빼가는 등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때문에 신인 MC를 선발해 장기적으로 키우기 위함"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18세이상 성인 남녀는 모두 지원 가능하며, KBS 홈페이지(www.kbs.co.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1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1차 예심은 19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