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를 쓰다 보면 저장된 사진을 PC로 옮겨오기 어려울 때가 있다. 메모리카드를 꺼내 PC에 연결된 리더기로 읽어내거나 전용 케이블을 이용해 PC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을 쓰는데, 간혹 카드 리더기가 고장나거나 연결 케이블이 없으면 낭패를 겪게 된다. MP3, PDA등도 동일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국내 벤처업체에서 이런 불편을 덜어낼 발명품을 내놨다. 씽크텔코리아(www.usbmdrive.com)가 개발한 'm플래시' 메모리카드는 아예 PC용 접속장치를 내장해 카드 리더기나 연결 케이블이 필요 없다. 디카나 MP3에서 꺼낸 메모리카드를 PC에 장착된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연결구멍에 그냥 꽂으면 된다.
비결은 USB 데이터 전송과 메모리 읽기·쓰기 기능을 내장한 초소형 반도체 칩, 그리고 카드 뒷부분에 삐죽이 나와있는 USB 연결꼭지다. 컴팩트플래시(CF)카드, 스마트미디어(SM)카드, xD픽쳐카드, 멀티미디어카드(MMC) 등 어떤 메모리카드에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하면 m플래시 카드로 변신한다.
특히 초당 480메가비트(Mbps)의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USB 2.0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CD음질의 MP3 파일 10개를 내려받는데 단 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결케이블을 이용하는 기존 MP3 플레이어의 경우 25초 이상이 걸린다.
정태용 싱크텔코리아 사장은 "m플래시카드는 기존 메모리카드 사용 장치(디카, MP3, PDA, 캠코더)및 PC와 100% 호환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 출시되는 시제품은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디카에 폭넓게 사용되는 xD카드 호환 제품으로, 가로·세로·두께가 각각 25㎜·30㎜·2.3㎜의 초소형이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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