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와 함께 프로농구 사령탑의 인선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울산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은 유재학(41) 전 감독의 후임으로 박수교(48) 전 모비스 감독을 선임했다. 안양 SBS도 이날 정덕화(41) 감독의 후임으로 김동광(53) 전 서울 삼성 감독을 영입했다. 박 신임 감독의 연봉(2억3,000만원)은 유재학 감독이 모비스 사령탑을 맡으면서 받은 액수와 같은 국내 최고 대우다.
인창고와 연세대를 거쳐 78년부터 실업팀 현대전자 농구단에서 뛰며 80년대 명가드로 이름을 날렸고, 88년 현대전자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현대(91∼94년)와 모비스(99∼2001년) 감독을 지냈다.
92년부터 SBS 코치와 감독을 역임한 김 감독은 친정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카리스마를 겸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연봉은 2억2,000만원, 계약기간은 3년. 이로써 모비스(유재학), 삼성(안준호), 전자랜드(박수교), SBS(김동광) 등 4개 구단의 감독이 교체됐으며 김태환(54) 감독과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둔 창원 LG도 팀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일단 김 감독을 일선에서 퇴진 시키기로 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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