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고질적으로 투자자들을 골탕먹였던 '올빼미' 또는 '얌체' 공시가 다음달부터는 사라질 전망이다.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전자공시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장 마감 이후(올빼미)나 주말(얌체)을 이용해 기업들이 주가에 불리한 내용을 공시할 경우 다음날 장 개장 전에 같은 내용을 재공시 한다.
금감위 관계자는 "수시 공시 체계의 전반적인 개편을 추진하면서 야간 및 주말 공시 근절책을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며 "야간이나 주말 공시가 다음날 아침에 다시 공시돼 오히려 투자자들의 주의를 더 끌 수 있기 때문에 취약 시간대를 악용하는 공시는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와는 별도로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kind.kse.or.kr)에 내달 3일부터 '올빼미' 공시 등을 원스톱으로 체크할 수 있는 전용 검색창을 설치키로 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