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과 한·중·일 3국이 동시에 참가하는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East Asia Free Trade Agreement·EAFTA)'이 체결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7%(78억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2일 내놓은 '정책 전망' 자료에서 전세계적으로 FTA가 확산되면서 동아시아를 경제공동체로 묶는 EAFTA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OECD는 EAFTA가 체결될 경우 역내 교역을 증대시켜 한국의 경우 GDP가 78억달러 가량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AFTA의 최대 수혜국은 태국으로 GDP가 15.9%(197억달러) 증가하며, 중국과 일본의 GDP는 각각 54억달러(1.27%)와 82억달러(0.0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OECD는 그러나 EAFTA가 체결되기 위해서는 시장개방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한국·일본의 농업부문, 중국·말레이시아 등의 차량부문 종사자의 거센 반발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EAFTA를 이끌게 될 중국과 일본의 반목과 한·중·일 3국간의 갈등관계도 EAFTA 출범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OECD는 예측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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