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34)은 오른손잡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골프만 왼손으로 친다. 비행기 조종사였던 아버지의 골프 스윙을 바로 앞에서 흉내내다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된 '거울효과' 때문이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에 PGA 투어에서 1, 2위를 다투는 장타력, 정교한 아이언샷 등을 갖춰 미국 백인이 주축인 골수 골프 팬들 사이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인기가 높다.미켈슨은 91년 아마추어자격으로 PGA투어 노던텔레콤대회서 우승한 뒤 92년 프로로 전향했다. 타이거 우즈의 그늘에 가려있던 미켈슨은 올 시즌 1월 봅호프클래식 우승 등 8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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