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단신

ATTACK STYLE20대의 젊은 만화가 어택(가명)이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한 만화를 엮어서 책으로 냈다. 팍팍한 현실에 지친 현대인에게 탈출구,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겠다고 자임한 유쾌한 만화다. 밤12시가 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신데렐라가 그 시각이 된 것을 깜빡 잊고 왕자와 춤을 추다 자신이 바퀴벌레라는 사실을 들킨 것이나, 한 젊은이가 대머리가 된 것도 서러운데 그 머리가 야광까지 돼 기운이 빠지는 이야기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것이 많다. 그림과 문장은 다소 거칠고 직선적이다. 학산문화사 7,800원

행복한 돈 불행한 돈

미국의 주간지 뉴요커에 실린 시사만화 가운데 1컷 짜리 돈 관련 이야기를 발췌해 모았다. 뉴요커 시사만화 편집장인 로버트 맨코프가 엮었다. 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린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얘야, 항상 기억해라.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은 아니란다. 진실한 것은 돈 뿐이야"라고 일러주는 대목은 돈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세태를 풍자한다. 죽은 뒤 천국의 문 앞에서 "신보다 돈이 더 많다는 것이 너의 가장 큰 죄이니라"는 지적을 받는 것은 돈으로 사람 됨됨이를 평가하는 현대인에게 부의 허무함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이당 9,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