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이 게임과 인터넷 세상으로 외출을 시작했다.케이블TV 만화전문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12일부터 방영된 '록맨 에그제'가 가정용 비디오 게임으로 선보인다. 국내와 일본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록맨 에그제는 인터넷으로 묶인 미래 세계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영웅 록맨의 활약을 담고 있는 공상 과학물.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으로 제작돼 3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최근 국내에도 '록맨 X7'이라는 제목의 PS2용 게임으로 출시됐으며, 어린이날에는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이 인형으로도 제작돼 판매될 예정이다.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하는 미국 애니메이션 '야채극장 베지테일'의 주인공 오이 래리, 토마토 밥, 속닥속닥 풀, 마담 블루베리 등이 인터넷으로 외출을 한다. '야채극장 베지테일'은 어린이가 싫어하는 야채에 성격을 부여해 의인화한 애니메이션. 오이와 토마토가 주인공이며 매회 에피소드마다 각각 다른 야채들이 찬조 출연한다.
지난달 5일에 EBS에서 첫 방영한 결과 시청률이 애니메이션으로는 비교적 높은 5%에 이르자 인터넷 포털인 다음(www.daum.net)이 5월에 특별 코너를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의 어린이용 포털인 '꿈나무' 한 켠 베지테일 코너에 팬들이 좋아할 만한 베지테일 캐릭터와 아이템 등으로 꾸민다.
따라서 '야채극장 베지테일'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곳에서 베지테일 캐릭터와 아이템을 이용해 자신의 홈페이지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아직 국내에는 계획이 없지만 미국에서는 베지테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컴퓨터 게임까지 등장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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