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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선택과목 "쏠림" 뚜렷/과목별 유·불리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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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선택과목 "쏠림" 뚜렷/과목별 유·불리는 없을듯

입력
20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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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7차교육과정을 적용해 실시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 결과 일부 선택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선택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학생들의 유·불리 현상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6일 치른 모의평가 분석결과, 사회탐구영역은 11과목 중 한국지리를 선택한 학생이 14만2,840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경제지리나 세계지리에 응시한 학생은 각각 1만5,828명, 2만2,699명으로 한국지리와 큰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영역에서도 화학Ⅰ이 13만6,555명으로 물리Ⅱ(2만3,271명)나 지구과학Ⅱ(1만2,317명)를 선택한 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일본어Ⅰ(3만2,983명) 중국어Ⅰ(1만3,009명) 한문(1만2,593명) 순으로 많은 반면 전통적인 제2외국어과목이었던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은 5,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과목에서 학생들의 집중현상이 확인됐으나 이는 시험의 난이도라기보다는 학습에 대한 부담감 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과목별 표준점수의 차이는 대학전형과정에서 다시 한번 환산되거나 백분위가 쓰일 것으로 보여 특정 선택과목의 유·불리 현상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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