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1일 최대승부처인 수도권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박 대표는 서울과 경기 북부의 접전지를 집중적으로 훑으면서 '거여견제론'과 '현 정권의 경제실책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경기 포천 신읍사거리 유세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근거 없는 비방을 할 시간에 경제와 실업 문제 해결에나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공격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윤리위원회의 100% 외부인사 구성,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대폭 제한과 의원 국민소환제 입법화도 검토 등 정치개혁 관련 11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가두 유세 등을 통해서도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는 국회, 정책이 살아 숨쉬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또 여성 후보가 출마한 일산 을 유세장을 찾아 여성 공약을 내놓으며 '여심 잡기'에도 적극 나섰다. 일정 규모 이상의 신축아파트와 재건축지역에 보육시설 설치 의무화와 소녀기부터 노년기까지 여성 생애단계별 건강관리 종합서비스체계 도입 등을 제안해 신도시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박 대표는 저녁 시간에도 강행군을 계속해 서울 은평과 서대문, 마포 지역을 찾아 '박풍(朴風) 확산'에 막판 총력을 쏟았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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