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1시30분부터 11일 0시15분까지 45분간 대구 서구지역 3만5,000여가구에 송출된 케이블방송에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알리는 자막(사진)이 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11일 대구 서구지역 케이블TV인 서대구방송국(주)이 한나라당 로고와 '한나라 후보 당선, 6만표'라는 내용의 자막을 방송한 것과 관련, 이사장 정모(52)씨와 편집국장 윤모(48)씨, 아르바이트생 박모(24)씨 등 4명을 불러 선거법 위반여부를 조사중이다. 박씨는 당시 방송국 주조정실에 혼자 있다 방송 예정이던 부동산 광고 '우리끼리 장터' 대신 선거개표 준비용으로 제작중인 방송테이프를 잘못 끼운 후 옆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컴퓨터 조작미숙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고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대구=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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