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벼랑끝에서 살아났다.국민은행은 11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김경희(20점 3점슛4개)의 외곽공격과 샌포드(16점 7리바운드), 정선민(13점 10리바운드)의 포스트 공략에 힘입어 셔튼브라운(14점)이 분전한 금호생명에 65―57로 승리했다.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챔프전행 티켓의 최종 주인공을 가린다. 3차전 승리팀은 우리은행에 2연승한 삼성생명과 15일 장충체육관에서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승부는 경기막판에 가서야 판가름 났다. 3쿼터를 2점차로 불안하게 앞선 금호생명은 4쿼터 초반 상대 김경희의 득점으로 49―49 동점을 허용했다. 잠시 후 신정자의 역전포가 터지자 국민은행이 51―49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종료 59.3초 전 샌포드가 자유투 1개를 추가한 국민은행은 62―57로 승기를 잡았다. 필사의 반격에 나선 금호생명은 김수경이 급하게 쏜 3점포가 림을 외면한 반면 국민은행은 신정자의 골밑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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