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臺北)시 총통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야당 지지자들과 경찰이 충돌, 120여명이 부상하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이날 총통 관저 주변에 모인 약 5만명의 야당 지지자들은 "총통 선거 전날인 지난달 19일 발생했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피격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과의 충돌은 시위대 중 일부가 경찰이 쳐놓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총통 관저 진입을 시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시위가 과격해지자 물대포를 쏘아 이들을 해산시켰다.
/김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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