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상복합 전매 금지땐 74%가 "청약 안하겠다"/예상보다 파장 클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상복합 전매 금지땐 74%가 "청약 안하겠다"/예상보다 파장 클듯

입력
2004.04.12 00:00
0 0

용산 시티파크 등 일부 인기 주상복합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등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상복합의 거품이 조만간 가라앉을 전망이다.상당수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상복합 전매 금지가 본격 시행되면 청약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3월 29일부터 이 달 8일까지 만20세 이상 회원 1,6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주상복합 전매 금지가 시행되면 청약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1,210명으로 전체의 74.6%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전매 금지가 시행된 이후 주상복합 아파트가 투자상품으로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60.9%(989명)가 '실수요자에게만 가치가 있다'고 답해 전매 금지 조치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상당히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매 금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7%(1,066명)가 '전매금지가 시행돼도 특정지역 및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는 오를 것'이라고 답해 인기 주상복합의 프리미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주상복합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전매금지 외에 '후분양'(26.2%), '강도 높은 세무조사'(26%), '분양가 규제'(20.6%) 등을 촉구했다. 주상복합 아파트 매입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안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상(51.9%)이 '입주 시점 발전 가능성'을 들었다.

올들어 시티파크나 타워팰리스 등 수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은 인기 주상복합 아파트가 잇달아 탄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광진구 노유동 트라팰리스, 분당 정자동 더?스타파크 등은 청약 때 수백대 1의 과열 양상을 보인 것과 달리 현재는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져 청약 거품이 상당히 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에셋 최민섭 상무는 "특정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액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단기 전매로 시세차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분양권 전매금지로 비인기 지역은 거품이 꺼질 수밖에 없어 주상복합 청약 시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