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박종호 31경기 연속안타 "쾅"/125m 홈런포로 대기록 타이 자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박종호 31경기 연속안타 "쾅"/125m 홈런포로 대기록 타이 자축

입력
2004.04.12 00:00
0 0

기록달성에 쫓기는 본인도, 기다리는 팬들도 회가 거듭할수록 초조했다. 하지만 집요하게 매달린 4차례 시도 끝에 결국 터졌다. 그것도 대기록 타이를 자축하는 125m짜리 홈런포였다.삼성 박종호(31)가 11일 대전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한화전에서 6회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 1점 홈런을 날려 31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1999년 롯데 박정태가 작성한 연속경기 안타기록(31경기)과 타이를 이룬 박종호는 13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서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새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연속안타기록(56경기·뉴욕 양키스 조 디마지오·1941년)엔 못 미치지만 79년 다카하시 요시히코(33경기)가 세운 일본프로야구 기록엔 불과 2경기 차다.

박종호는 1회 한화 선발 조규수를 맞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아웃, 3회 1루수 땅볼아웃, 4회엔 2루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는 등 매 타석마다 안타에 목말라 했다. 기회는 6회에 찾아왔다. 박한이가 좌월 홈런을 때리자 힘을 얻은 박종호는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파울을 3개나 골라내며 침착하게 풀카운트까지 기다린 뒤 8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를 랑데부홈런으로 만들었다. '거포군단' 삼성은 강동우 박한이 박종호 오리어리가 홈런포를 가동해 한화를 9―5로 꺾었다. 전병호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인천에선 전날 홈런 2발을 쏜 SK '안방마님' 박경완(32)이 두산전 1회 2사에서 손혁의 6구째를 밀어 쳐 좌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렸다. 팀도 5―1로 이겼다. 사상 첫 개막 4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8경기서 무려 7개로 홈런 부문 단독 1위. 오리어리(삼성) 등 2위 그룹과 3개 차. 타율도 4할대로 절정이다.

지난해 56홈런으로 '아시아 홈런킹'에 오른 이승엽도 22경기(지난해 5월4일) 만에 시즌7호를 때렸다. 박경완의 홈런레이스가 3배 빠르다는 계산이고, 이승엽의 월간 최다홈런 기록(15개)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다. 잠실에선 9회말 박용택의 끝내기 좌중간 홈런(1점)으로 LG가 9회 동점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를 5―4로 힘겹게 눌렀다. 광주에선 기아가 이숭용 송지만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현대에 5―7로 져 5연패에 빠졌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