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 별을 보고 있을 때처럼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때가 있을까. 복잡한 세상만사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하늘을 보는 일은 언제든지 즐겁다.밤 하늘을 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머뭇거렸던 이들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4월 하순부터 5월까지 두 달에 걸쳐 '2004년 별의 축제'를 펼친다.
가장 규모가 큰 행사는 4월23일 오후 4시∼10시, 대덕연구단지내 천문연 본원에서 열린다. 태양망원경동과 본원 마당에서 여러 종류의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태양흑점과 봄철 별자리 등 밤 하늘을 관측할 수 있다.
함께 펼쳐지는 '천문학자가 준비한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도 기대된다. 관측 외에도 천체사진 전시(전시동 3층), 천문퀴즈 맞추기(강당), 전파망원경 설명회(대덕전파천문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5월15∼16일 '보현산 별빛문화축제'도 흥미롭다. 15일 오후 2시 보현산 단축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천문대장이 직접 설명하는 목성, 토성, 화성, 금성 관측 행사,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녹음과 불꽃놀이 등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16일에는 산행대회, 과학 경연대회, '별빛축제' 퀴즈왕 선발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 밖에 각 시·도 교육과학연구원과 사설천문대도 개별 행사를 마련하고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천문연 홈페이지(www.kao.re.kr)에 나와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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