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사회과학원장이며 독일 사회사 연구의 권위자인 위르겐 코카(63·사진)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가 13일 방한 두 차례 강연을 한다.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이 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진행 중인 '역사와 기억:과거청산과 문화정체성 문제의 국가별 사례 연구'의 하나로 이루어지는 이번 강연에서 코카 교수는 전후 독일의 독재 청산 과정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대 문화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첫 강연의 주제는 '집단적 기억과 기억 만들기―1945∼2004년 독일의 사례'. 코카 교수는 동·서독의 과거 청산 사례를 비교해 동독과 달리 서독에서는 시민사회가 주축이 되어 나치의 만행을 기억하고자 하는 노력을 활발하게 벌였다고 설명한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14층 회의실에서 '역사적 시각에서 본 시민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강연에서는 시민사회의 개념과 동력, 유럽 각국에서 나타난 다양한 모습 등을 소개한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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